한국은 개방적인 국가인 것 같지만 너무나도 많은 부분이 폐쇄적인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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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를 비롯해 웹툰, 영화 등 모든 콘텐츠 산업에 대한 규제는 터무니 없는 수준이다.
무엇을 위한 모자이크인가
오히려 규제를 하니 더 이상해보이는 현상이 한 두 개가 아닌데, 정상적인 이미지도 모자이크 처리 등을 하면서 더욱 야하게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이런 규제는 일관성이 있는가? 그것도 아니다.

게임 산업에서의 선정성은 또 따로 규제가 이뤄지는 것 같다. 어떤 게임에서는 엉덩이가 출렁거릴 정도로 노출이 되어도 문제가 없으나, 롤의 이블린 같은 경우 노출의 총량을 줄이기 위해 옷을 입히는 일도 발생한다.
검열 전
검열 후
나는 이런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어딘가에서 국가의 봉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웃음을 참을 수 없다. 국가의 문화의 차이는 존중하지만 한국의 문화와 시민 의식은 뿌리 깊게 오염되어 있는 것 같다.
한국의 영화는 한 때 깡패 영화가 주를 이루곤 했다. 사람들을 몽둥이로 패거나 욕을 하거나 하는 것에 대해서는 미디어 콘텐츠로 창작될 뿐 더러 동시에 그것이 멋진 것처럼 포장된 경우도 많았다. 반면 실제로 사람들을 패거나 시멘트에 담궈 버리는 일과는 거리가 먼 게임 같은 경우는 게임 중독자가 사회를 망친다는 둥, 공부를 못하게 되어 바보가 된다는 둥의 헛소리를 퍼뜨리기 급급했다.
나는 통제하고자 하는 이들은 변화에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기에 그들이 두려워 하는 것들을 통제하고 규제하여 여유를 얻고 싶을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은 아무도 지키지 않는 온갖 규칙들을 지난 수십년동안 절대 불변의 가치처럼 지키고 가르친 미개한 어른들이 무더기처럼 쌓여있다.

그들이 미개한 이유는 쓸모없는 악습과 규제를 따르는 이유를 모르면서도 그렇게 하라고 배웠기 때문에 따른다는 점이다. 과거 두발 규제를 시행하는 학교가 넘쳐나던 시절엔 두발 규제를 하지 못하면 학생들이 탈선해 사회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처럼 떠들었다. 두발 규제를 핑계로 뭉둥이를 교실에서 들고 다니며 기분 내키는대로 학생들 패던 선생들이 전국적으로 깔려 있었다. 이것이 몇몇의 경험도 아니다. 이 대한민국 전체에서 똑같은 일을 경험한 이들이 수없이 많다.
이들은 자신의 과거에 자랑스러움을 느낄까? 규제를 따르라고 말하면서도 그 안에 신념이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본인 스스로도 규제를 따를 이유를 모른체 통제의 일환으로 폭력을 자행한 것인가.

내가 나이를 먹어 보니 교사도 스승들도 모두 연약한 사람들이었다. 그저 먹고 살기 위해 사회에서 정한 규칙을 따르기도 하고, 바보처럼 그것에 세뇌되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스스로 생각하는 법은 포기하고 그저 프로파간다를 따라 간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의도에 따라 내 인생을 그곳에 헌신하고,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폭력을 가하며, 그것이 옳다 믿으며 소중한 인생을 파괴한다.

무엇이 그렇게 두려웠던 것일까. 무엇을 위해서 그토록 온갖 규제를 만들어 막으려 한 것인가. 나는 그들이 부끄러움을 느끼길 바란다. 자신의 인생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타인에게 가했던 폭력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그러한 폭력과 무지가 후대에 전해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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